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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관리 엉망…전문성 부족에 중구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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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감사위, 오름관리실태 감사통해 제도 문제점 10건 적발

제주의 오름.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 제주의 오름. 제주자연문화유산연구회. 
제주도의 오름 정책이 중구난방식 운영과 전문성 부족을 드러내면서 부실하게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오름 관리 실태' 성과감사를 실시하고 제도 운영상 문제점 10건을 적발해 개선 1건, 권고 2건, 통보 7건을 요구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정책·제도 분야를 보면 제주도의 오름 관리 정책은 예산과 인력, 전문성 부족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예산과 전문인력의 확보를 비롯해 오름 사업에 대한 위원회 심의 절차를 강화하는 등의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름 관리가 여러 부서에 분산돼 예산과 업무의 중복 문제를 드러내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도감사위는 총괄 부서를 정하고 오름 모니터링의 경우 표준화된 조사와 관리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도감사위는 또 제주도가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하면서 안내가 부족하고 위반행위 단속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정확한 자연휴식년제 정보 제공과 출입통제 방안 마련, 관련 조례 개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이용 분야에선 레포츠 활동으로 오름 훼손이 심각해졌지만 단속과 제재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름 레포츠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용 숲길 조성과 사전 예약제 등의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도감사위는 설명했다.

관리기관이 없는 169개 오름 중 대부분이 정기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자연휴식년제 대상 6개 오름만 모니터링이 이뤄지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도감사위는 민간단체 연계와 행정시 역할 분담을 통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는 등의 예방적 보전 방안을 마련하라고 제주도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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