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3급 이상 공무원들이 잇따라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대거 공로연수를 떠나면서 하반기 정기 인사의 규모가 당초보다 커질 전망이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명동 기획조정실장과 김희찬 관광교류국장이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두 사람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물러난다고 밝히면서 2급 이사관과 3급 부이사관 자리가 갑자기 비게 된 것이다.
또 제주도 양창훤 건설주택국장, 좌정규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변덕승 공공정책연수원장, 현창훈 서귀포 부시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6명이 한꺼번에 자리에서 물러나 다음달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승진 규모가 예상보다 커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춘 제주도 조직개편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서 3급 자리인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도 신설됐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이 내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장에 일찌감치 임명됐다.
3급 승진 규모가 커지면서 4급 서기관 자리도 연쇄 승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더욱이 이번 조직개편안에는 4급인 탄소중립정책과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신설돼 4급은 물론 5급 사무관 직위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제주도 하반기 정기인사는 다음달 9일 발표되고 실제 발령일은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