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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제주4.3 책 '기나긴 침묵 밖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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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호준 기자의 '기나긴 침묵 밖으로'는 제주4.3의 역사를 알려주는 책"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4.3 제77주년을 앞두고 30일 SNS에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의 책 '기나긴 침묵 밖으로'를 추천했다. 페이스북 갈무리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4.3 제77주년을 앞두고 30일 SNS에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의 책 '기나긴 침묵 밖으로'를 추천했다. 페이스북 갈무리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4.3 제77주년을 앞두고 허호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의 책 '기나긴 침묵 밖으로'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30일 페이스북에 제주4.3의 역사를 알려주는 책을 추천한다며 제주출신 기자이며 4.3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허호준 기자가 저자라고 소개했다.

허 기자가 쓴 책은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가 본래 제목으로, 숫자는 공식적인 4.3의 첫 날과 마지막 날짜를 뜻한다.

'기나긴 침묵 밖으로'는 지난 2018년 제주4‧3 70주년 당시 허 기자가 기획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만난 생존 희생자와 유족들의 구술을 토대로 그동안 발굴한 국내외 사료 등을 모아 엮어낸 책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7년 간의 취재와 생존희생자, 유족, 목격자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국제적 냉전체제와 남북분단의 산물인 4·3의 시대적 배경과 성격부터, 발생원인과 전개, 미군정의 역할, 학살의 책임자들과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가장 크게 고통받아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 제주 전역과 올레길에 남아있는 비극의 흔적들,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특별재심과 개별보상까지, 우리가 알아야할 4·3의 진실들을 기획기사를 쓰듯이 정리했다고 소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4.3 제77주년을 앞두고 추천한 허호준 한겨레신문 기자의 책 '기나긴 침묵 밖으로'. 혜화1117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4.3 제77주년을 앞두고 추천한 허호준 한겨레신문 기자의 책 '기나긴 침묵 밖으로'. 혜화1117 그는 저자가 말하듯이 제주 전역과 올레길 곳곳에 4·3의 흔적들이 남아있으나 길을 걷는 이들의 눈에 4·3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 책을 읽고 제주를 오갈 때 여전히 남아있는 그 흔적들을 잠시라도 떠올려준다면 4·3의 희생자들과 제주도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2024년과 2023년 제주4.3을 앞두고는 현기영의 소설 '제주도우다'와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들이 4.3의 슬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작품이라면 허 기자의 책은 4.3의 역사를 정리한 책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12.3 내란사태이후 혼란스런 국내 상황을 빗대 나라가 이 지경이니 책 읽을 기분이 나지는 않지만 우리는 4.3을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일을 멈춰서는 안된다며 국가폭력이 자행한 가장 큰 비극이며, 아직도 청산되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대물림 되기 마련인데 이번 계엄 내란이 적나라하게 보여준, 군사력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절멸시키려는 광기와 야만의 원형을 제주 4·3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주4‧3 77주년인 4월 3일 저녁 7시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에서 열리는 허호준 기자의 '기나긴 침묵 밖으로' 북토크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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