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업인. 제주CBS제주지역 청년 농업인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10대와 20대 농업인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청년 농입인 규모는 2014년 3943 가구에서 2023년 851 가구로 78%나 급감했다. 청년 농입인이 10년 사이 3092 가구나 사라진 것이다.
제주 전체 농가수 대비 청년농 비율은 2014년 10.3%에서 2023년 2.8%로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농가 비율은 같은 기간 39.4%에서 52%로 증가해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디.
더욱이 청년 농업인 가운데 10대와 20대는 아예 없는 것으로 집계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청년 농업인은 19세 이상부터 45세 이하까지를 말하는데, 2023년 기준 제주 청년농은 40세~44세가 613 가구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40대를 제외하면 35세~39세가 225 가구로 26.5%였고, 30세~34세는 13 가구로 1.5%에 불과했다.
10대와 20대는 전무하고 40세 이상이 압도적으로 많아 제주 농업의 미래를 암울하게 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9년까지의 제1차 청년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통해 농업의 생산기반 유지와 미래 산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핵심 목표는 청년 농업인을 1200가구 육성하는 것으로, 8개 중점 추진과제를 통해 5년 간 122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 미래농업 인력의 유입 여건을 마련하고 영농창업 지원과 영농정착 안정화를 위한 집중 지원, 전문 농업 경영인 육성 등의 단계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다양한 분야의 청년농업인 1200 가구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농업의 혁신과 미래성장 산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또 가칭 청년농업인 팜업(Farm-Up) 네트워크 구성 계획을 알리며 청년농업인과의 소통 강화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