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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문학상에 한겨레 허호준 기자 '폭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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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문 김휼 '흰 문장'·소설 부문 김미수 '전쟁터로 간 사랑'·논픽션 허호준 '폭풍 속으로'

한겨레신문 허호준 기자. 제주4·3평화재단 제공한겨레신문 허호준 기자.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에 한겨레신문 허호준 기자의 '폭풍 속으로' 등이 선정됐다.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는 26일 제1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김휼의 '흰 문장', 장편소설 부문 김미수의 '전쟁터로 간 사랑', 논픽션 부문에 허호준의 '폭풍 속으로'를 선정했다.
 
먼저 '흰 문장'은 4·3과 백비를 주제로 다루는 시로 감각적 해석력과 은유의 조화가 돋보인다. 김휼 시인은 2007년 '기독공보' 신문춘예로 등단해 대표작으로는 '너의 밤으로 갈까'가 있다.
 
심사위원회는 "천근만근 같은 주제의 무거움을 잘 빚은 항아리로 승화시키는 일은 고도의 정신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작품은 평화와 인권을 수렴하는 상의 의의에 충분히 부합한다"고 밝혔다.
 
김미수 소설가의 '전쟁터로 간 사랑'은 일제강점기 말기 남양군도를 무대로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병, 강제징용 등 역사적 사실을 우리 소설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스토리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의 장점은 가독성과 작품 속으로 빨려드는 흡인력"이라고 설명했다.
 
허호준 기자의 '폭풍 속으로'는 제주시 구좌읍을 무대로 그려지는 4·3르포다. 기자가 다랑쉬굴 사건의 비밀을 간직한 인물과 사건을 추적하며 기억과 기록을 날줄과 씨줄로 엮은 서사이다.
 
심사위원회는 "4·3주체들의 문제의식과 국가폭력 문제를 연결하려는 노력이 인상적이다. 일본밀항과 현재, 과거의 시공측위가 방대한데도 생동감 있는 구성이 지닌 탄탄함이 있다"고 평가했다.
 
제13회 4·3평화문학상은 지난해 5월 3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전국 공모를 진행해 시 1390편(139명), 장편소설 101편(101명), 논픽션 7편(7명) 등 국내외에서 모두 1498편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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