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제주도청 제공제주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수소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시설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환경부의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수소 생산 지원사업' 공모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공모 기간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선정 여부 결과는 내년 4월에 나온다.
환경부 사전 수요조사 결과 제주가 유일해 최종 선정될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제주도 민생토론회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사업이기도 하다.
바이오가스는 보통 음식물 쓰레기와 하수 침전물, 축산분뇨에서 생산된다. 매년 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들 쓰레기에서 나온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올해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귀포시 색달동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음식물 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시설 자체 전력과 열원에 사용하려고 했으나 5개월 동안 운영해 보니 메탄가스가 남는 것이다. 현재 잉여 가스는 태우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시설에서 바이오가스가 제주만큼 나오는 곳이 없다. 그냥 태워버리는 것이 아까워 청정 수소로 활용해보자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메탄가스를 수소로 바꿔주는 고질화 시설, 개질화 시설 설치비용이 마련된다. 모두 130억여 원이 소요되는데 국비 70%, 도비 30% 비율로 정부가 지원한다.
제주도는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시설 인근 도유지에 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원사업 공모 결과가 나오면 내년 5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절차가 진행된다. 행정절차가 끝나면 2026년 착공에 들어가 그해 준공된다. 2027년부터 수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이 완공되면 넥쏘 100대 충전이 가능한 일일 수소 500㎏이 생산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버스를 운영하는 생태계를 구축한 데 이어 그린수소 상업 판매까지 선도하며 수소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 다음 달부터 국내 최초로 시작되는 수소차량용 그린수소 판매 활성화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