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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만장굴' 내년 가을 재개방…낙석 정비공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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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차례 낙석 발생해 출입 전면 통제

지난해 12월 제주 만장굴에서 낙석 현상이 발생해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지난해 12월 제주 만장굴에서 낙석 현상이 발생해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2차례나 낙석이 발생해 출입이 전면 통제된 제주 만장굴이 내년 가을쯤에나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천연기념물인 제주 만장굴의 재개방 시기는 2025년 9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만장굴은 지난해 낙석 현상이 2차례 발생해 출입이 통제됐다. 낙석 예방조치와 함께 보수공사와 탐방로 정비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월 26일에는 만장굴 입구 70m 안쪽 지점에서 낙석 현상이 발생해 임시 폐쇄됐다.

이후 2개월 간 현장 점검과 동굴내 잔석 제거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24일 개방됐다.

그러나 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29일 또다시 만장굴 내부에서 낙석이 발생했다.

낙석 장소는 만장굴 입구 상층부 지점 1곳이고 돌의 크기는 직경 65㎝ 가량이었다.

세계유산본부는 당시 겨울철 온도변화에 취약한 입구 부분에서 결빙이 풀려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만장굴은 길이가 약 7.4㎞로, 주 통로는 폭이 18m, 높이가 23m에 이르고 탐방은 1㎞까지만 가능하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여름철에도 만장굴 내부의 기온은 12~13도에 머물러 이색 피서지로 인기를 끌었다. 매해 여름철 20만 명 안팎의 관람객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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