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고상현 기자양자구도로 재편된 제주시갑 선거구는 민주당 문대림(58) 후보가 27%p 차이로 국민의힘 고광철(48) 후보를 넉넉하게 앞섰다.
제주CBS 등 제주 언론4사는 여론조사기관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시흘간 제주시갑 선거구 유권자 6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제주시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는 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꼽았고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29%에 그쳐 두 후보간 격차는 27%p였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 등 태도 유보층은 15%로 나타났다.
제주시갑 선거구가 양자구도로 재편된 이후 두 후보간 격차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문 후보가 넉넉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16일과 17일 실시한 2차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문대림 후보 54%,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21%, 무소속 김영진(56) 후보 10%로 문 후보와 고 후보간 격차는 33%p였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중도 포기한 김영진 후보의 지지율을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일부 흡수했지만 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상대하기에는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연령별로 문대림 후보는 20대(57%)와 30대(57%), 40대(77%), 50대(66%)에서 고광철 후보(20대 10%, 30대 19%, 40대 12%, 50대 28%)를 압도했고 고 후보는 60대(51%)와 70세 이상(64%)에서만 문 후보(60대 44%, 70세 이상 22%)를 앞섰다.
지역별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제주시 노형동·연동(56%) 애월읍·추자면·한경면·한림읍(54%), 삼도1동·삼도2동·오라동·용담1동·용담2동(56%), 도두동·외도동·이호동(63%) 등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제주시 노형동·연동 27%, 애월읍·추자면·한경면·한림읍 30%, 삼도1동·삼도2동·오라동·용담1동·용담2동 35%, 도두동·외도동·이호동 20%)를 이겼다.
직업별로는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자영업(60%)과 블루칼라(64%), 화이트칼라(64%), 학생(52%)에서 앞섰고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는 농임어업 및 축산업(55%)과 주부(43%)에서 우세를 보였다.
그래픽 고상현 기자당선가능성 조사에선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66%가 문대림 후보를 꼽았고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라는 답변은 16%에 불과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50%p나 됐다.
지금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질문에선 계속 지지하겠다 82%, 다른 후보로 바꿀 수 있다 17%로 나타났다.
후보별 지지강도를 보면 문대림 후보 지지자는 80%가 계속 지지 의사를 밝혔고 고광철 후보는 88%를 보여 문 후보보다 지지강도는 높았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보도하려면 5일 오전 10시 이후 가능하고, 언론4사를 명기해야 한다.
제주시갑 설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