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착공식이 15일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에서 열렸다. 제주도 제공제주 도두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는 사업이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15일 첫 삽을 떴다.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으로 명명된 이번 공사는 국비와 지방비 3980억 원을 들여 하루 13만 톤의 하수처리 능력을 22만 톤으로 증설하게 된다.
특히 하수처리시설(22만㎥/일)과 하수찌꺼기 건조시설(150톤/일), 분뇨처리시설(400㎥/일) 등 혐오시설은 모두 지하화한다.
지상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공원을 비롯해 제주바다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된다.
또 청정제주 연안의 환경과 수질 개선을 위한 해양 방류관로가 1500m 길이로 신설되고 제주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하수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말까지 하루 22만톤 규모의 수처리 시설이 가동된다.
주변 지역에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50m 높이의 통합배출구도 설치되고 공사 중에도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무중단 공사기법이 적용된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일괄 시공을 하고 한국환경공단이 건설사업관리를 한다.
제주 건설 경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업체 참여와 지역건설자재 사용을 의무화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지사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품은 도두동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환경기초시설을 갖춘 청정마을로 거듭날 것이라며 현대화 사업을 통해 하수 처리난과 바다오염, 악취로 인한 생활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축사를 한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성공모델로 전국에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환경부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