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검색
  • 0
닫기

투자 유도 메시지…실체는 불법 해외선물투자 피싱(영상)

0

- +

홍콩항셍, 나스닥선물 등 해외선물 투자 유도…30만원 증거금으로 투자 가능 현혹
사설 HTS 설치, 이용 요구…결국 가짜 프로그램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가짜 수익금 스크린샷으로 현혹
적게는 300만원, 많게는 3000만원 투자 유도…입금계좌는 대포통장 가능성 커




'오후장에 급등할 종목 무료로 알려드립니다' 
 
'선물과 주식병행 매일 130만원 수익 중' 
 
'언론사 미공개 정보 무료로 공개합니다'
 
'어제 추천 종목 1300% 상승, 실력 확인하셨죠?'
 
하루에도 수십 통이 쏟아지는 투자 유도 문자메시지의 실체는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해외선물투자 리딩방으로 밝혀졌다.
 
취재기자가 직접 문자메시지에 링크된 URL을 클릭해 들어갔더니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사기집단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해외선물 투자를 빙자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의 사기행각은 피싱문자메시지를 통해 입장한 사람들에게 본인들이 개발한 HTS(Home Trading System)를 설치하게 하고 무료로 투자리딩을 유도해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계좌로 투자금을 입금시켜 가로채는 방식이었다.

이들은 본인들에게 접촉해온 투자자들에게 적게는 300만원, 많게는 3000만원을 투자할 것을 유도했다.
 
투자자들은 홍콩항셍지수와 나스닥선물같은 해외선물 투자를 저렴한 증거금(일종의 담보금)으로 시작해 고수익을 볼 수 있다고 속였다. 채팅방에 있는 공범들은 가짜 수익을 스크린샷으로 공유하며 사람들을 현혹시키기도 했다.
 
취재기자는 증거금 입금 직전까지 실제로 투자할 회원처럼 활동했으며, 사기를 의심하는 글을 남기자 결국 강제퇴장을 당했다.
 
금융감독원은 "사설 HTS 운영은 사기이며, 입금계좌 역시 범죄에 이용하는 대포통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사설업체를 이용할 경우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을 통해 제도권의 금융회사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할 것을 강조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이슈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