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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 사흘 만에 또 폭설…하늘길·바닷길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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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입산 금지…일부 중산간 도로 차량 통제도

다시 폭설 쏟아지는 제주. 연합뉴스다시 폭설 쏟아지는 제주. 연합뉴스폭설이 내린 지 사흘 만에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가, 제주도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 남부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해안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표됐다.
 
이날 새벽부터 현재까지 내린 눈은 한라산 삼각봉 14.4㎝, 사제비 13.4㎝, 한라생태숲 8.4㎝, 태풍센터 5.7㎝, 산천단 4.3㎝, 제주가시리 2.9㎝, 유수암 2.8㎝, 오등동 2㎝ 등이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8일 낮까지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은 15㎝ 이상, 제주도 중산간에 2~7㎝, 제주도 해안에 1~5㎝다.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주요지점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29.2m, 마라도 22.3m, 낙천 21.9m, 제주공항 19.2m, 제주 19.1m 등이다.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발효된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65편(도착 34편‧출발 31편)이 결항했다. 항공편 19편(도착 11편‧출발 8편)은 지연 운항했다. 
 
앞서 지난 24일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편이 전편 결항된 지 사흘 만이다. 
 
공항 관계자는 "제주공항과 다른 지역 공항에 강한 바람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결항편이 발생하고 있다.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바닷길도 제주항 여객선 8개 항고 10척 중 3척이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통제됐다.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1100도로 일부 구간은 모든 차량이 진입이 불가능하다. 5‧16도로, 서성로, 명림로 등의 경우 소형 차량은 월동장구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28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고 밤사이 기온이 내려가면서 결빙으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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